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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거나, 냉방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열사병, 탈수, 냉방병 같은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생활 속 몇 가지 실천만으로도 폭염을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염에 강한 생활법을 주제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냉방기 사용법, 그리고 외출 요령까지 실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온열질환 예방, 몸속 온도를 낮추는 방법
폭염은 신체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간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온열질환’이라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해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수분 보충입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외출 전후에는 반드시 수분과 함께 전해질(이온음료 등)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식사는 가볍고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구성하고, 짠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체내 수분 유지를 돕습니다.
또한 실내에 있더라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 공간에서는 체열이 축적되기 쉬우므로, 하루 2~3회는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냉찜질팩, 물수건 등을 활용해 손목, 발목, 이마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면 체온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0대 고령자의 폭염 온열질환 발생률은 평균보다 3배가량 높다는 통계가 있으며, 실제로 냉방이 되지 않는 단독주택 거주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례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냉방기 사용법, 건강과 효율을 동시에 잡기
폭염 속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냉방기 사용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사용은 오히려 냉방병, 안구 건조,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건강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고려한 스마트한 사용법이 필요합니다.
냉방기의 기본 설정 온도는 25~27도 사이가 이상적이며, 외부와의 온도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바람 방향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설정하고, 장시간 냉방 시에는 중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냉기가 고르게 퍼지면서 냉방 효과를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냉방기 필터는 2주에 한 번 이상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하며, 필터에 곰팡이나 먼지가 쌓이면 냉방병뿐 아니라 아토피,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청결 상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시로,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에어컨 사용을 꺼리던 1인 가구 자취생은 에어컨+서큘레이터 병행 사용과 타이머 기능 설정으로 건강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입니다.
외출 요령, 폭염 속 활동을 안전하게
폭염이 지속되면 외출 자체가 부담이 되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시간대 선택, 복장, 준비물 등 사소한 것들이 온열질환 예방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우선 외출은 오전 11시~오후 3시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엔 이동 경로에 그늘이 많은 길을 선택하고, 휴게소나 실내 공간을 활용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산, 모자, 선글라스 등은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실제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복장은 통기성 좋은 면소재, 밝은 색상의 가벼운 옷이 가장 적합하며, 물이나 이온음료, 쿨링 스카프, 휴대용 선풍기를 챙기면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사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여름철에는 모자와 쿨링티셔츠, 얼음물 보온병을 필수로 챙기며 체력 소모를 줄이고 있으며, 점심시간 외출은 되도록 건물 내부 이동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외출은 무작정 피할 수 없는 활동이지만, 사전 준비만 철저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폭염에 강한 생활법은 온열질환 예방, 냉방기기 올바른 사용, 그리고 외출 준비라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구성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특별한 기술이 아닌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출발합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적용해보며 올여름을 보다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내세요.